쌍권-박찬대 '대선후보 바꿔치기' 설전 "터무니없는 고발" vs "음모론 아닌 팩트"(종합)
뉴시스
2025.07.29 17:05
수정 : 2025.07.29 17:05기사원문
박찬대 "당대표 당선되면 '쌍권'·이양수 고발하겠다" 권영세 "朴, 급하긴 급한 모양…터무니없는 고발 관심" 권성동 "음모론과 조바심 뒤섞인 궤변…지금 고발하라" 朴 "새벽 후보 찬탈 쿠데타 행위, 음모론 아닌 팩트"
권영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찬대 의원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라며 "여당 당 대표가 되려는 분이 터무니없는 의혹으로 야당을 고발하려는 것에나 관심을 가져서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인사 참사를 반성하고, 치솟는 물가를 걱정하고, 코앞에 닥친 한미 통상 문제 해결을 고민하는 것이 국민이 원하는 여당 대표의 모습이 아닐까"라며 "이런 여당에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맡길 수 있을지 대한민국의 앞길이 답답하기만 하다"고 했다.
그는 "진정 개탄스러운 점은 박 후보가 휘두르는 '정치적 흉기'가 우리 당 내부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라며 "민주당 강성 지지층의 박수를 훈장처럼 여기고, 자신들이 만든 음모론이 우리 당을 공격하는 무기로 쓰이는 데 오히려 자부심을 느끼는 이들까지 있으니 참으로 한심하다. 당을 무너뜨리고 그 폐허 위에 사욕을 쌓는 자들은 결국 민주당 독재의 충직한 조력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박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지금 남의 지지율을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영남에서도 국민의힘에 등을 돌리고 있지 않나. 이유가 뭐겠나. 내란을 저질러놓고도 반성하지 않기 때문"이라며 "당내에서 대선 후보 찬탈 쿠데타를 벌이고도 뻔뻔한 모습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실컷 대선 후보 경선을 해놓고, 새벽에 후보 찬탈 쿠데타를 벌인 행위 자체는 음모론이 아니라 그냥 팩트(사실) 아닌가"라며 "누가 그렇게 하라고 협박했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한덕수 160억 지원설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그 당의 지도부였던 사람이 제기하는 의혹이다. 당연히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혀야 하는 문제"라며 "그런 문제들을 다 털어내는 게 국민의힘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대선 국민의힘의 후보 교체 사태와 관련 "제가 당 대표로 확정되는 즉시 권영세·이양수·권성동 의원을 고발하겠다"며 "이들이 벌인 일은 대선 경선을 조작하고 후보를 바꿔치기하려 한 막장 사기극이자 내란 동조 세력의 '대선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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