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국익 중심 합의에 최선…美측 이해 많이 좋아져"
뉴스1
2025.07.30 01:35
수정 : 2025.07.30 06:37기사원문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8월 1일로 예고한 상호관세 발효 시점 전 협상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8월 1일 발효 전 합의한다는 목표를 갖고 왔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특히 미국에서 관심 있는 조선 등을 포함한 한미 간의 경제적인 협력을 할 사업에 대해 잘 설명하고 국익을 중심으로 하겠다"면서 "한미 양국 간 서로 상호 이익을 될 수 있는 협상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예정됐던 한미 재무 통상 2+2 장관급 회의의 취소 후 한국이 미국 측에 제안하는 프로그램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초 미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서 저희가 잘 알고 있었다"면서 "협상을 통해서 미국 상무부에 한국과 협력을 하게 되면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미국의 이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구 부총리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나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지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파악한 뒤 총력 대응을 통해서 좋은 성과가 있게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오는 31일 베선트 장관과 만날 예정이다. 협상 결과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도 대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를 8월부터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일본과 유럽연합(EU)이 타결한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율 15%보다 최소 같거나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부총리는 '15%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느냐'는 질문에 "최선을 다해서 잘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이번 협상 의제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좀 파악해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귀국 날짜를 확정했느냐'는 질문에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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