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쟁당국, 메타 조사…"왓츠앱 사용자에 AI비서 강제"
뉴스1
2025.07.30 17:06
수정 : 2025.07.30 17:0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유채연 기자 = 이탈리아 공정거래위원회(AGCM)가 이용자 동의 없이 왓츠앱에 인공지능(AI) 비서를 통합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로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Meta)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타 AI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이어 지난 3월 왓츠앱에 포함됐다. 서비스는 검색창에 탑재돼 챗봇 방식의 응답과 가상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당국은 해당 기능이 이용자들을 메타의 AI를 이용하도록 부당하게 유도해 경쟁사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봤다.
이에 당국은 메타가 유럽연합(EU)의 경쟁법(독점금지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중이다. 당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을 금지하는 EU기능조약(TFEU) 제102조 위반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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