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빌려줬더니…"나랏돈인데 왜 갚아? 불법 깡 신고하겠다"
뉴시스
2025.08.03 02:00
수정 : 2025.08.03 02: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친구 대신 결제해 줬다가 돈을 돌려받지 못해 곤란해졌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민생회복 지원금으로 산 건데 갚아야 하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최근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친구로부터 소비쿠폰으로 대신 결제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씨가 "돈은 언제 보내줄 거냐"고 묻자, 친구는 "돈이 아닌 국가에서 준 민생지원금으로 결제한 건데 왜 갚아야 하냐"고 주장했다.
이에 A씨가 "내가 써야 하는 돈이었는데 꼭 갚겠다며 빌려달라고 한 거 아니었냐"고 따지자, 친구는 "민생지원금을 현금화하는 건 불법이고 네가 하는 짓이 딱 현금화하는 거다. 더는 돈 갚으라고 하면 신고하겠다"고 맞섰다.
A씨는 "1~2만원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10만원으로 저런다는 건 애초에 나랑 연 끊을 생각 하고 빌려달라 한 거냐"며 의견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똑같이 민생지원금으로 갚으라고 해라", "나 같으면 소문내서 친구들 사이에서 처참하게 매장하겠다", "신고하라 그러고 사기로 고소해라", "친구라는 가면을 쓰고 사기를 치네"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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