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후계자로 주애 존재 인식시키는데 전력" 아사히신문
뉴시스
2025.08.03 22:13
수정 : 2025.08.03 22:13기사원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후계자로서 딸 김주애의 존재를 인식시키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딸 주애를 데리고 공식 석상에 연달아 등장하는 건 '지도자와 후계자'라는 이들의 위치를 정착시키려는 목적이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공식적으로 북한노동당과 정부에서 활동을 시작해도 김정일 경우 '당중앙', 김정은은 '청년대장'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신비성을 높인 다음 정식으로 등장했다.
김주애는 당과 정부 직책을 맡지 않고 있다. 하지만 5월 이후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는 외교행상에도 얼굴을 내밀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김정은의 외국방문에도 동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공직에 아직 취임하지 않은 단계에서 김주애 존재를 공개하고 후계 작업을 서두르는 배경 가운데 하나는 김정은이 승계 도중에 겪은 어려움을 딸이 답습하지 않게 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이 관영 매체에 공식적으로 선을 보인 건 2010년 9월 열린 당대표자 회의로 아버지 김정일 사망 불과 1년3개월 전이었다.
또 다른 이유는 현재 41세인 김정은의 건강상태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김정은은 첫선을 보였을 때 체중이 80kg 정도였지만 많이 나갈 땐 140kg에 달했다고 한다.
체중 급증은 스트레스에 의한 과식이 원인인데 김정은은 당뇨병과 통풍 등을 앓는 것으로 의심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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