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신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5.08.04 08:03
수정 : 2025.08.04 08:02기사원문
하루 최대 6만 4000t 하수 처리
사업비 1962억원.. 내년 6월 착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6만 4000t 규모의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을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된 이후 올해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여천하수처리시설은 울산 남구 여천동 일원에 하루 최대 6만 4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방류수는 여천천 하천 유지용수로 재이용돼 하수처리 여력 확충과 여천천 생태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1962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6월 착공해 2030년 7월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립·운영하고, 울산시는 사용료를 지급하는 BTO-a(수익·손익 공유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공개경쟁을 통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기반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라며 “하수처리 등의 도시문제를 신속히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과 여천천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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