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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천하수처리시설 신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8.04 08:03

수정 2025.08.04 08:02

하루 최대 6만 4000t 하수 처리
사업비 1962억원.. 내년 6월 착공

여천하수처리시설 조감도
여천하수처리시설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는 6만 4000t 규모의 여천하수처리시설 건설을 민간투자사업(BTO-a)으로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 2022년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은 ‘울산광역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대규모 하수처리시설 신설이다. 기존 용연하수처리장의 용량 부족과 노후화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격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이 추진된 이후 올해 7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해 민간투자대상 사업으로 공식 지정된 바 있다.

여천하수처리시설은 울산 남구 여천동 일원에 하루 최대 6만 4000t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된다.



방류수는 여천천 하천 유지용수로 재이용돼 하수처리 여력 확충과 여천천 생태복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사업비는 1962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6월 착공해 2030년 7월부터 정상 가동할 계획이다.

운영 방식은 민간사업자가 시설을 건립·운영하고, 울산시는 사용료를 지급하는 BTO-a(수익·손익 공유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울산시는 이달 중 공개경쟁을 통해 오는 12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기반 사업을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함으로써 재정 부담을 최소화했다”라며 “하수처리 등의 도시문제를 신속히 해소하고, 쾌적한 환경과 여천천 생태계 복원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