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필리버스터 첫마디 “악수 않겠다는 정청래, 서운하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6:53
수정 : 2025.08.04 16: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국회법상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필리버스터 첫 순서로 나서 “정 대표에게 축하한다는 말씀 드리고 만나면 악수부터 하려고 했는데 어제(3일) 취임 일성이 ‘야당과는 악수도 하지 않겠다’고 해서 정말 서운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르더라도 타협하고 대화하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며 “그런데 22대 국회가 3년이 남았는데 새로 뽑힌 여당 대표는 야당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것은 곧 국민과의 전쟁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방송법을 비롯해 노란봉투법과 상법 2차 개정안 등 여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쟁점법안들의 본회의 상정을 주도했다. 국민의힘은 모두 필리버스터에 나설 수밖에 없다며 여야 협의를 호소했다.
신 의원은 또한 한미 관세협상 결과와 전 국민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비판도 제기했다.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공영방송에 대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영향력이 커진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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