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과 관세 협상 속 4000억달러 대미 투자 검토

뉴시스       2025.08.05 10:53   수정 : 2025.08.05 10:53기사원문
한·일 사례 참고… 당국 "구체적 약속 없어"

[서울=뉴시스]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대만이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토대로 4000억달러(약 55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은 지난 3월 6일 라이칭더 대만 총통과 웨이저자 TSMC 회장이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는 모습. 2025.08.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대만이 한국과 일본의 사례를 토대로 4000억달러(약 554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 부장은 전날 가오슝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한국과 일본이 제시한 대미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대만이 약속할 투자 규모는 최대 4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발언이 논란을 불러오자, 대만 경제부는 “정부는 아직 어떠한 구체적인 투자 약속도 하지 않았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만은 지난 1일부터 미국으로부터 20%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이에 대해 라이칭더 총통은 “현 세율은 임시적 조치이며, 협상이 타결되면 조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 측 협상단은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을 중심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제시하며, 양국 간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도 5500억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동일한 수준의 관세 인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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