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씨 코퍼레이션, 상반기 흑자 전환…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률 기록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0:51   수정 : 2025.08.06 10:51기사원문



인플루언서 기반 콘텐츠 기업 스타일씨 코퍼레이션이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사업 구조 전환의 성과를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6월 기준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며, 인플루언서 플랫폼과 자체 브랜드 결합 전략이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타일씨 코퍼레이션(대표 박재범)은 2025년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하고, 6월 기준으로 최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 중심 구조에서 ‘체험단 플랫폼’과 자체 패션 브랜드를 결합한 복합 사업 모델로 전환한 결과다.

스타일씨는 자사가 보유한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콘텐츠 기획 역량을 바탕으로 월 55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체험단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처럼 타사 제품을 중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제품 기획과 브랜드 운영에 나서는 방향으로 전환해 사업 모델에 변화를 꾀했다.

핵심 역할을 한 자체 패션 브랜드 ‘워크온바디오프(WORK ON BODY OFF)’는 런칭 직후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 2024년 F/W 시즌 무신사 전체 판매 순위 6위, 상의 부문 2위, 니트 부문 2위를 기록했으며, 2025년 S/S 시즌에도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무신사의 전략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브랜드 운영은 네이버, 넷마블 등에서 디지털 콘텐츠 경험을 쌓은 송진우 이사와 정영호 실장이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2023년 M&A를 통해 스타일씨에 합류했으며, 10년 이상 패션 브랜드를 운영한 경험과 스타일씨의 인플루언서 자산이 결합돼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업구조 전환은 실적에서도 가시적인 변화를 나타냈다. 스타일씨는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흑자 전환을 이뤘고, 전체 평균 매출이익률은 약 40%, ‘워크온바디오프’ 브랜드 부문에서는 약 60%에 달했다.
1분기 대비 전체 매출도 150% 이상 증가했다.

스타일씨 관계자는 “단순 플랫폼에서 벗어나 직접 제품을 기획하고 브랜드 IP를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한 것이 수익성 확보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인플루언서 네트워크와 브랜드 운영 역량을 결합해 수익 구조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타일씨는 이번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요 벤처캐피탈 및 유통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논의 중이며, 브랜드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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