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빌스 "오피스 거래, 올 상반기에만 8.5조..작년 총 거래의 73% 수준"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4:12
수정 : 2025.08.06 13:38기사원문
국내투자자가 이끈 투자 규모 증가세
2·4분기 거래 중 절반이 SI 및 실수요자로부터 발생
6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2·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리포트를 통해 이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5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들이 종결되며 약 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사례로는 CJ올리브영이 매입한 서울역 인근 KDB생명타워, KB부동산신탁이 운용중인 리츠의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빗썸이 매입한 강남N타워, 약 8,971억원의 매매 가격으로 상반기 최고 거래규모를 기록한 SI타워 등이 있다.
2·4분기 기준 약 49%의 오피스 매입이 전략적 투자자(SI) 및 실수요자로부터 발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최근 3년간 평균인 약 26% 대비 매우 높은 수준으로, 시장 내 실수요 기반의 투자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SI 및 실수요자의 약진이 이어지며 지난해에 이어 외국계 자본의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투자자의 상반기 프라임 오피스 투자는 GIC가 지분투자자로 참여한 구로의 '지밸리플라자' 한 건에 그쳤다. 다만 올 3·4분기를 기점으로 프라임급 오피스에 대한 투자 검토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2·4분기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0.6%p 증가한 4.0%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CBD와 YBD의 공실률이 소폭 증가하여 각각 4.0%, 4.3%로 나타났으며, GDB는 2.3%로 매우 낮은 수준의 공실률이 지속되고 있다.
이 시기 이전을 마친 주요 임차인에는 코리안리재보험, 스타벅스코리아, 한국은행 등이 있다. 코리안리재보험은 사옥 재건축사업에 들어가며 시그니쳐타워로 이동했고 한국은행 또한 강남본부 재건축으로 인해 인근 아이콘 삼성으로 이전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신세계아이앤씨와 함께 CBD에서 GDB 센터필드로 이전하며SSG닷컴이 영등포로 이전하며 발생한 공실을 해소했다.
권역별 임대료는 지난 분기에 이어 YBD의 임대료 상승률이 4.9%로 가장 두드러졌으며, CBD와 GBD의 임대료 상승률은 각각 2.8%,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이후 물가 상승률 둔화에 따라 임대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 추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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