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대전도시공사 ‘경영실적 최상위’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2:00   수정 : 2025.08.06 18:05기사원문
행안부, 지방공기업 평가결과
7곳은 경영진단 대상으로 선정

지방공기업의 경영혁신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진행하는 평가에서 대구교통공사, 대전도시공사 등이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정부는 앞으로 지방공기업이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고 혁신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재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공공기관 경영혁신 방안' 등을 경영평가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5일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202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2024년 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경영평가단의 평가를 토대로 정책위에서 평가등급 배분 등을 최종 심의한 결과, 총 281개 지방공기업중 23개 기관이 최상위인 '가' 등급을 받았다.

도시철도 유형에서 대구교통공사, 도시개발 유형에서 대전도시공사, 관광공사 유형에서 부산관광공사 등이 최상위를 차지했다.

경영평가 결과가 부진한 기관은 △최근 3년간 '라'등급 이하로 평가, 안전사고 건수가 동일유형 대비 높은 수준 등 관리체계에 문제점을 보인 광주광역시서구시설관리공단과 △3년 연속으로 적자와 영업수지비율 하락이 발생된 문경시상수도 등 7개 기관이 선정됐다. 경영진단 대상 기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정책위 심의를 통해 경영개선명령을 통보해 이행토록 조치할 예정이다.

올해 평가는 28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사 76곳, 공단 83곳, 상수도 122곳이다. 전문가 131명으로 경영평가단을 구성하고 사전공개한 평가지표에 따라 올해 7월까지 평가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어려운 지역경제 상황을 고려해 저출생·지방소멸 및 물가급등 대응(상수도 요금 동결 등) 노력 지표 신설 등을 통해 지방공기업의 '공공성' 측면의 평가 중요도를 높였다.


종합 평가 결과 지방공기업들은 '공공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전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안전·환경 분야와 주요사업성과 지표가 하락함에 따라 사업장 특성에 맞는 재난·안전예방체계 구축 등 선제적 대응 노력과 보다 적극적인 수익 창출 및 사업관리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됐다.

행안부는 교수, 회계사 등 전문가로 경영진단반(기관당 5인 이내)을 구성해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정책위 심의를 거쳐 연말까지 임직원 인사조치, 사업축소, 제도개선 등 경영 개선 명령을 통해 중점관리할 계획이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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