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동시구속 가능성'에 홍준표, “尹 자업자득…안타깝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7 08:58
수정 : 2025.08.07 08:58기사원문
"2021년 조국 수사 때 부부 구속 가혹…한 명 불구속이 지론"
지난 6월 대선 때도 "대선 지면 감옥 가니 장난치지 말라 경고"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2021년 10월의 기억을 떠올리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홍 전 시장은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간다”고 경고했던 당시 일을 언급하며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한 뒤의 일도 설명했다.
그는 "하태경 후보를 필두로 자신을 ‘조국수홍’이라고 덮어 씌우면서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하는 사람인 양 몰아 부쳐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며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 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불구속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만한 불구속 사유를 특검이 찾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며 “특검이 조국 선례를 따른다면 윤통으로서는 자업자득이니 할 말은 없겠지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가니 한덕수 내세워 장난치지 말라고 지난 대선 경선 때 경고했었다"며 "참 안타깝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까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 첫 동시구속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 부부가 한꺼번에 구속되는 경우는 드문 편에 속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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