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타고 K-김밥株 전성시대…'비비고·바바김밥'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2:05
수정 : 2025.08.07 12:0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이 ‘K-김밥’ 열풍에 불을 지피며 국내 식품·외식 관련 기업들의 주가에도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냉동김밥’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25개국에 진출했으며, 미국에서는 크로거(Kroger) 2200개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이 외에도 한울앤제주(제주맥주)는 외식·식품 분야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론칭한 '바바김밥' 브랜드로 K-푸드 대표 주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비비고 냉동김밥과 바바김밥의 사례처럼 한식의 간편식, 캐주얼 식사 형태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K-푸드 중에서도 김과 김밥이 ‘건강식 이미지’와 ‘간편성’을 모두 갖춘 제품군으로 평가한다. 특히 ‘케데헌’ 속 주인공 루미가 김밥을 한 줄 통째로 먹는 장면이 화제가 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김밥 한입에 먹기’ 챌린지까지 유행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김밥 사업의 확장이 K-콘텐츠와 연계한다면 또 다른 K-푸드 대표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K-푸드와 뷰티, 콘텐츠의 영향력 확장이 점차 투자업계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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