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값 오르자 준신차급 중고차 ‘불티’…케이카, 분기 최대 매출 달성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3:51   수정 : 2025.08.07 13:08기사원문
매출 60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전년比 각각 3.4%↑, 0.1%↑
소비심리 위축에도 AI 활용, 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



[파이낸셜뉴스] 준신차급 중고차 수요 증가로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의 매출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중고차 수요 회복과 매입 채널 다변화 등으로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케이카는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88억원과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케이카는 소매와 경매 모두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따라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소매 부문은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량은 다소 감소했지만, 신차 가격 상승으로 준신차급 중고차 수요가 유입됐다. 1500만원 미만 실속형 차량 수요도 꾸준히 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경매 부문은 수출 수요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 대수가 7.9%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내부 운영 전략을 고도화하고, 시장 수요를 정교하게 예측하며 재고 회전 일수를 줄이는 등 운영 효율화가 주효했다. 케이카는 독보적인 OMO(Online-Merge-Offline)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히 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사회적·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경제 정책 기대감에 따라 이연됐던 중고차 수요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카는 AI 기반 상품 운영 고도화와 매입 채널 다변화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마이카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높이며 유효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 업계 리더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 구성 최적화와 수익성·회전율을 모두 고려한 효율적 운영 전략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소비자의 기대 수준 상승과 구매 방식 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케이카의 경쟁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당사는 이런 수요 집중 효과를 적극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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