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당권,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4파전..선명성 경쟁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5:25
수정 : 2025.08.07 15:04기사원문
당원투표 80% 본경선, 선명성 경쟁 본격화
여론조사상 당심 취약한 '반탄' 조경태·안철수
결선투표 노리고 단일화로 돌파할지 주목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가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본경선은 당심으로 당락이 달라지는 만큼 선명성 경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지난 5~6일 진행된 예비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당대회 출마 후보들은 오는 8일부터 각 지방을 돌며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8일 대구·경북, 12일 부산·울산·경남, 13일 충청·호남, 14일 수도권·강원·제주에서다. 방송토론회는 당 대표 후보들은 10일, 17일, 19일 이뤄지고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후보들은 18일에 각각 1회 진행된다.
본경선 투표는 선거인단은 ARS 방식으로 21일, 여론조사는 20~21일 실시된다. 예비경선은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됐다. 하지만 오는 22일 본경선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투표 80%와 여론조사 20%로 치러진다.
본선은 당심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는 구조이다. 이에 따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선명성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대여투쟁과 당 개혁에 대해서 더욱 거센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과 탄핵 사태를 둘러싼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권주자들이 탄핵 찬반 입장을 기준으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 찬탄 조경태·안철수 후보로 대립하는 구도라서다. 윤 전 대통령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주장과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히는 양상이다.
후보 단일화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가 실시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 여론조사에서 반탄 김문수·장동혁 후보가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어 찬탄 측에서는 단일화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665명 국민의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문수 후보가 39.5%로 1위를 차지했고 장동혁 후보가 22.2%로 뒤를 이었다. 찬탄주자인 조경태·안철수 후보는 각각 8.4%와 6.6%로 크게 뒤쳐졌다. 다만 일반국민 포함 2018명 대상 조사에서는 조경태 후보가 20.3%로 1위이고 김문수 후보 17.2%, 장동혁 후보 10.7%, 안철수 후보 9.6% 순이다.
인용된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2018명을 대상으로 ARS 방식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진행됐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는 665명 대상 표본오차는 ±3.8%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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