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감금·강탈…10㎞ 도주극 벌였는데 ‘또 촉법소년’
파이낸셜뉴스
2025.08.08 09:31
수정 : 2025.08.08 09: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건만남에 속아 모텔로 끌려간 남성이 감금·강탈을 당한 뒤 10㎞ 도주극 끝에 범인들이 붙잡혔다. 주범 중 한 명은 또다시 촉법소년이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특수강도·감금 혐의로 A군 등 10대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범행에 가담한 중학생 C양은 보호처분만 받는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모텔 주인에게 들킬 것을 우려해 B씨를 그의 차량에 태우고 무면허 상태로 시내를 돌아다녔다.
B씨는 오전 10시께 차량이 멈춘 틈을 타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이 차량을 추격하자 A군 일행은 10㎞가량 도주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붙잡혔다.
이들은 당시 B씨 명의로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을 물색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촉법소년인 C양을 제외한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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