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어' 신월시영 정비구역 지정…3149가구 대단지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5.08.08 10:06   수정 : 2025.08.08 10:06기사원문
최고 21층 높이 보행친화 '숲세권 단지' 재탄생
목동신시가지 이어 신월시영까지…양천구 재건축 시계 '속도'

[파이낸셜뉴스] 강북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양천구 신월시영아파트가 3149가구 규모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양천구는 지난 7일 신월시영아파트 정비구역 지정을 최종 고시하고 재건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8일 밝혔다.

1988년 준공된 신월시영아파트는 지난 2023년 1월 안전진단을 통과, 같은 해 7월 신속통합기획 접수 이후 2년여 만에 정비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단지는 249.98%를 적용해 기존 12층, 2256가구에서 최고 21층, 3149가구로 탈바꿈한다. 특히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한 녹지축과 도로, 공원, 주차장 등 정비기반시설 조성을 통해 보행 친화적 숲세권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단지 중앙에 위치한 신월근린공원은 북측으로 이전 재배치해 △지양산 △한울공원 △독서공원 △오솔길공원의 산책로가 연결되는 총 2.3㎞ 길이의 공원산책로를 완성하고, 공원과 도심으로 열린 개방형 보행·통경축을 마련한다.

단지 내에는 공공보행통로와 학교가는 길을 조성하고 보육시설, 시니어 커뮤니티 등 공공편의시설도 조성한다. 단지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랜드마크와 주변경관과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스카이라인도 만들어질 전망이다.

구는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 통합심의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을 위한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재건축이 신속하게 진행되어 안정적인 주택공급과 노후 주거환경이 신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동신시가지 단지들도 잇따라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서 양천구의 재건축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현재 4·8·9·10·12·13·14단지의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완료됐으며 6구역은 조합설립을 완료했다. 양천구는 연내 목동 14개 모든 단지의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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