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로피 헌터', 남아공 아프리카물소 쫓다 들이받혀 사망
뉴스1
2025.08.08 16:19
수정 : 2025.08.08 16:19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야생동물 사냥을 오락으로 즐기는 '트로피 헌터'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한 사파리에서 아프리카물소에 들이받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3일 텍사스 출신 부동산 경영인 애셔 왓킨스(52)가 남아공 림포포 주에서 아프리카물소를 추적하던 중 뿔에 들이받혀 숨졌다.
사파리 운영사는 "왓킨스는 우리의 전문 사냥꾼 한 명, 추적자 한 명과 함께 (아프리카물소를) 추적하고 있었다"며 "아프리카물소가 다치지 않았는데도 갑작스럽게, 이유 없이 공격해 치명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왓킨스는 생전 자신이 사살한 각종 야생동물의 사체 곁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며 사냥 활동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물소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널리 서식하는 대형 초식동물로, 수컷 성체는 체중이 약 900㎏에 이르기도 한다.
'검은 죽음'이라는 별명이 붙었을 정도로 성질이 사납고, 인간을 포함한 천적에게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특징이 있어 많은 인명 피해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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