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된 박찬욱 왜?
파이낸셜뉴스
2025.08.09 15:25
수정 : 2025.08.09 15:2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WGA)에서 제명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WGA는 최근 박 감독과 돈 맥켈러를 제명했다.
지난해 4월 공개된 '동조자'는 2016년 퓰리처상을 받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동명 장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7부작 시리즈다.
베트남 전쟁 종전 후 미국으로 건너간 북베트남 스파이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았다. 박 감독의 두 번째 드라마이자 세 번째 해외 프로젝트로 호아 수안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산드라 오 등 배우들이 출연했다.
WGA는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작가 권리 보호책, 기본급 및 스트리밍 재상영 분배금 인상, 고용 안정성 보장 등을 요구하며 2023년 5월부터 9월까지 파업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파업 규정을 위반한 작가 7명을 징계했다. 이 중 4명은 제명 처분에 항소했으나, 박 감독과 돈 맥켈러는 항소하지 않았다.
WGA에는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 1만1500명이 소속돼 있으며 당시 파업으로 영화 제작과 TV 프로그램 방영이 중단되며 큰 손실을 입었다.
한편 박 감독은 오는 9월 차기작 '어쩔수가없다'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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