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나온 줄 알았더니 8㎏ 종양…수년간 종양 안고 살아온 여성
뉴시스
2025.08.10 02:00
수정 : 2025.08.10 02:00기사원문
[서울=뉴시스]강성웅 인턴 기자 = 비만 때문에 배가 나왔다고 생각한 한 여성의 배에서 8㎏의 난소 종양이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태국 남부 사툰 지역에 거주하는 라차나폰(31)은 8㎏의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어머니 라차니는 "딸이 숨이 가쁘고 복부가 마치 쌍둥이를 임신한 것처럼 부풀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처음엔 임신을 의심했지만, 초음파 검사 결과 복부 내부에 길이 30㎝에 달하는 거대한 난소 낭종이 내부 장기들을 압박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낭종 제거 수술은 지난달 31일 사툰 병원에서 진행됐으며 낭종의 크기와 복잡성 탓에 6시간 이상 걸렸다.
수술 전 라차나폰의 체중은 86㎏이었지만, 낭종 제거 수술 후 75㎏으로 줄었다. 그는 "몸이 훨씬 가볍고 편안하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병원 측은 "최근 자궁 종양이나 난소 낭종 환자가 점점 늘고 있다"며 정기적인 검진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난소 낭종은 난소에 액체가 차 있는 혹이 생기는 질환으로, 크기가 커지면 '장기 압박', '복부 팽만', '생리 이상'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는 별다른 증상 없이 지내다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도 많아 정기적인 초음파 검진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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