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서 방화 의심 화재…일가족 3명 숨진 채 발견

파이낸셜뉴스       2025.08.10 08:19   수정 : 2025.08.10 08: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늦은 밤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께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17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주민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119가 19분 만에 불을 화재를 진압했지만, 일가족 3명이 숨져 있었다.

사망자 중 10대 자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에서 추락한 상태로 각각 발견됐다. 당시 사망자 일가족의 아버지는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에서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이 파악되지 않아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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