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같은 신입 모십니다" 도전 기회마저 사라지나

파이낸셜뉴스       2025.08.12 06:00   수정 : 2025.08.12 06:00기사원문
사람인 조사…신입 채용 67.7%로 상반기 대비 16%p↓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기업 10곳 중 6곳이 정규직원 채용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신입 채용 비중은 상반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커리어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371개사 중 58.5%가 하반기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7.5%, 미정은 14%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100인 이상 300인 미만'이 73%로 가장 높았고, '100인 미만' 57%, '300인 이상' 55.2% 순이었다.

정규직 채용 기업 중 58.5%는 신입·경력 모두 채용한다고 밝혔다. 경력만 뽑는 기업은 32.3%, 신입만 채용하는 곳은 9.2%였다. 신입 채용 비중은 67.7%로, 올해 상반기(83.6%) 대비 16%포인트(p) 감소했다. 경력 채용 비중은 90.8%로 상반기(91.9%)와 비슷했다.

정규직 채용 이유로는 ‘인력 부족’이 58.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어 ‘퇴사 예정’(28.1%), ‘우수 인력 확보’(24%), ‘사업 확장’(18.9%) 순이었다.

신입사원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만 활용'이 59.2%였고, '공개·수시 병행'이 34%, '공개채용만 활용'은 6.8%였다. 초봉은 평균 3298만원으로, 3000만~3500만원 미만이 31.3%로 가장 많았다.

경력사원 채용은 77.2%(복수응답)가 수시·상시 채용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경력 공채(25.9%), 채용 플랫폼 인재 검색(12.2%), 내부 추천(10.7%), 헤드헌터 활용(7.1%) 순이었다.
채용 예정 연차는 3년(30.5%), 5년(23.4%), 2년(16.2%), 1년(13.7%) 순으로, 3년 이하 주니어가 60.4%를 차지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는 수요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우수 인재에 대한 선제적 투자나 사업 확장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며 “직무·산업별 경기 변동에 따른 채용 수요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현 인력으로 충분’(42.9%), ‘업황 부진’(33.1%), ‘인건비 부담’(30.5%), ‘대내외 불확실성’(27.3%) 등을 이유로 들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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