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차기 총리 유력' 고이즈미, 외교장관 면담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4:47
수정 : 2025.08.11 14:47기사원문
韓에 日수산물 수입 규제 해제 요청 가능성 있어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과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대미 관세 협상, 농수산물 교역, 양국 협력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특별한 현안이 없는데 외교부 장관이 외국의 다른 부처 수장을 만나는 건 이례적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조 장관의 면담에 대해 "정부가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면담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 문제가 면담에서 다뤄질지에 대해선 "이는 일본 측 관심 사항"이라며 "기본 입장에 따라 적절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오는 23일로 점쳐지고 있는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눌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3일 일본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회담하는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이 이번에 일본을 방문하면 취임 후 첫 방일 일정이 되며, 양국 정상 간 '셔틀 외교'도 재개하게 된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자민당 내 차기 총재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 2~3일 실시한 일본 JNN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1위(20.4%)를 기록했으며, 쌀값 급등에 대응해 비축미 조기 방출을 결정하면서 여론의 호응을 얻어 '쌀 담당상'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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