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 "모든 분야 포괄적 협력 확대 정치기반 마련"
뉴스1
2025.08.11 13:38
수정 : 2025.08.11 13:57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기림 김지현 기자 =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은 11일 "전략적 협력 방안을 시의적절하게 제시하기 위해 양측은 당 국가, 정부, 국회 간 협력을 지속 확대해 모든 분야의 포괄적 협력 확대를 위한 우호적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서열 1위인 당 서기장 방한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며, 이재명 정부 출범 67일 만의 첫 국빈 방문이다.
또 럼 당서기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베트남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이번 방문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양국 국민의 새로운 발전시대에서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주고 여러 협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베트남과 한국의 경제 연계에 대해 새로운 전략 비전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생산망 공동개발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베트남은 한국 기업이 기술협력과 연계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프라 개발, 전자장비 제조, 반도체, 인공지능(AI),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분야를 우선 협력 대상으로 했다"며 "양측은 목표 무역을 원활히 하고 상호 시장 개방을 지속해서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 규모 15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럼 당서기장은 "한국에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무상 원조와 우대 차관이 베트남 경제 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걸 환영한다"며 "양측은 2030년까지 40억 달러 규모의 경제 협력 촉진 기금과 경제 협력 발전 기금을 효과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통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디지털 인프라,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등 전략적 인프라 기반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한 또 럼 당서기장은 "과학기술 협력을 양측 관계의 새로운 핵심 축이자 성과로 발전시키로 했다"며 "유관 기관의 과학 기술, 혁신, 디지털 전환, 고급인재 양성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도록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략 기술 개발, 전자 장비 제조, AI, 신재생 에너지 등 양측의 주요 혁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또 럼 당서기장은 "문화 교육, 인적 교류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장기적 동행을 위한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라 문화 산업 발전에 대한 상호 지원, 양국 국민과 지방 간 교류 촉진, 양국 교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에 전례 없는 빠르고 복잡하며 예측하지 못한 변화를 겪는 상황에서 양국은 국제 지역 차원 흐름과 메커니즘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상호 지지하기로 했다"며 "경제무역국제협력 및 국제법 중요성을 함께 강조하고, 특히 평화 안전, 항해 항공 자유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1982년 UN 해양법 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근거한 분쟁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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