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 아이들 우리가 지켜요” 해운대백병원·부산소방재난본부 맞손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3:57   수정 : 2025.08.11 13: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11일 부산시 소방재난본부 구급대원 40명을 대상으로 ‘임산부 및 소아 응급질환 대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권역모자의료센터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 전국 최초의 합동 응급교육 프로그램이다. 두 권역센터를 모두 운영 중인 병원은 부·울·경 지역에서 해운대백병원이 유일하다.

해운대백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는 지난해 개소 첫 해부터 119 구급대원 대상 임산부·신생아 응급상황 대처 교육을 두 차례 진행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 도움을 줬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올해부터는 권역응급의료센터까지 참여해 보다 폭넓은 응급 상황 대처 교육을 준비했다.

교육은 오전 9시부터 병원 5층 대강당과 세미나실 A에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진행됐다. 소아 응급질환의 초기 감별과 대응, 고위험 임산부 응급상황 대응 등 전문 의료진의 강의와 함께 실제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는 질의응답 세션도 마련됐다.

이어 조현진 권역모자의료센터 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의 진행 아래 LG전자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국내 최초의 분만 모형 4기를 활용해 모든 구급대원이 응급 분만 대처 요령에 대해 실습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분만 단계별 대처 요령, 산후출혈 대응 등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됐다.


해운대백병원은 오는 18일에도 같은 내용으로 2차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이 프로그램을 병원과 소방 협력 네트워크의 대표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성수 병원장은 “이번 교육은 센터 간 유기적인 협력과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습을 통해 지역 응급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첫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급대원들의 실전 대응력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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