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관위, '전한길 전대방해 논란'에 "재발시 엄중경고"
뉴스1
2025.08.11 13:56
수정 : 2025.08.11 13:56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합동연설회에서 지지자 간 고성 등 갈등을 일으킨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해 "장내 일체의 질서문란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함인경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합동연설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면서 "선관위에는 질서유지권이 있다. 현장에서 너무 소란스럽게 하면 제재하거나 주의 경고를 할 수 있다"며 "경중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했다.
전 씨에게 언론 비표가 배급된 과정을 두고는 "다른 언론사에 배포가 된 비표를 이용해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직접 교부한 비표를 들고 간 건 아니라고 파악된다"고 했다.
이어 "현재 (전 씨는) 책임 당원이 아니고, (국민의힘에) 등록된 언론인이 아니다"라며 "사전 허가된 언론만 출입 가능하기 때문에 (내일) 합동연설회에 들어오는 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8일 비전 발표 합동 연설회에서 전한길뉴스 발행인 자격으로 기자석에 앉아 김근식 최고위원 후보 연설 때 지지자들과 함께 "배신자"라고 소리쳤다.
조경태 후보 연설 땐 의자 위에 올라서 한 손을 들어 항의하다 제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찬탄파 후보 지지자들이 전 씨를 향해 물병을 던지면서 지지자들 간 몸싸움도 벌어졌다.
전 씨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8일 긴급 지시를 통해 소란을 일으킨 점을 이유로 들며 전 씨의 전대 행사 출입을 금지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