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해군호텔 예식장' 13년째 독점 특혜 의혹 감사
뉴시스
2025.08.11 16:44
수정 : 2025.08.11 16:44기사원문
11일 해군호텔 및 계룡대 해군본부 대상 감사 착수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방부가 해군호텔 예식장을 운영하는 업체가 13년째 특혜성 독점 계약을 맺어온 것과 관련해 감사에 나섰다.
11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 감사관실은 이날 서울과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 호텔 및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 등을 대상으로 감사에 들어갔다.
서울 영등포구와 경남 진해에 있는 해군호텔 예식장은 지난 2012년부터 각각 같은 업체가 운영하고 있다. 두 곳 모두 수익 배분 비율이 업체 70%, 해군 30%로 알려졌다. 해군이 불리한 수익구조임에도 이 업체는 해군과의 수의계약으로 13년째 독점 운영해 오고 있다.
이와 관련 두 업체가 전·현직 해군 관계자들에게 접대한 정황이 담긴 영업비 영수증이 나오면서 해군은 자체 감찰과 함께 경찰에도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현역이 연루되면 군 수사기관에서, 전역한 민간인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 경찰 등 민간 사법당국에서 본 사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방부도 감사를 통해 예식장 계약의 특혜성과 금품·향응 제공 의혹 등을 들여다 볼 것으로 예상된다.
해군은 "해군은 수사 및 감찰 결과 비위행위가 밝혀지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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