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16명 특사명단에… 경제 활력 기대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8:12   수정 : 2025.08.11 18:25기사원문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단행되는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자에는 경제인도 다수 포함됐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 경제 회복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해석된다.

법무부가 11일 발표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는 경제인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영세상공인 등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경제인을 사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으로 풀려났다. 최 전 회장은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과 가족·친인척 허위 급여 지급, 개인 유상증자 대금 대여 납부 등 명목으로 SK네트웍스와 계열사 등 6곳에서 2235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5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됐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 박상진 전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전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 삼성 전직 경영진은 복권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과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주요 경제인에 대한 사면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역동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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