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11일 발표한 제80주년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는 경제인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경제발전 공로가 있는 경제인과 중소기업인, 영세상공인 등에게 경제살리기에 동참할 기회를 부여하고, 민생경제 저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경제인을 사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횡령·배임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은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사면으로 풀려났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져 유죄를 선고받았던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사장), 박상진 전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전 대외협력담당 전무 등 삼성 전직 경영진은 복권됐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과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도 포함됐다.
법무부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경제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국가경제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온 주요 경제인에 대한 사면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역동적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최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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