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6개월째 1조 넘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8:26
수정 : 2025.08.11 18:26기사원문
제조·건설업 불황 영향 커
구직급여(실업급여) 월 지급액이 6개월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초 장기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월 1조원대 실업급여 지급 추세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7월 기준 실업급여 지급액이 전년 동월보다 3.3%(354억원) 증가한 1조112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1조원 이상의 실업급여'는 지난 2월부터 6개월째로, 지난해(4·5·7·8·10월) 기록보다 많다. 경기침체 여파에 더해 올해 초 장기 실업급여 신청자 수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실업급여는 조건에 따라 최소 120일에서 최대 270일 동안 비자발적 실업자에게 급여를 지급할 수 있다. 천경기 고용노동부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직급여는 보통 120~210일간 받는데, 올해 2월에 240~270일까지 받는 장기 구직급여 신청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며 "(2월부터) 8~9개월까지 받게 되면 10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