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인식하고 질의응답도… 대동, 차세대 운반로봇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8:41
수정 : 2025.08.11 18:41기사원문
음성인식·대형언어모델 결합
필드테스트 후 내년 양산 목표
대동로보틱스가 음성인식과 대형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차세대 운반로봇 개발에 나섰다. 내년 양산을 목표로 필드테스트를 시작했다.
대동그룹의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 대동로보틱스는 지난달부터 사과 농장 등에서 음성인식·제어 기능을 탑재한 운반로봇의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신형 로봇은 사용자의 자연어 지시를 이해하고 자율주행, 작업자 추종 등 핵심 기능을 수행한다. 비전언어동작(VLA) 기능을 통해 "트럭 옆에 대기해줘" 같은 명령에도 정확히 반응한다. LLM 기반 대화로 날씨, 작물 재배법, 병해충 정보 등 농업 관련 질의응답도 가능하다.
대동로보틱스는 복잡한 조작 없이 음성으로 제어 가능한 만큼 고령화된 농촌 현장에서 최적화된 솔루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다중 로봇 연동 기능도 개발 중으로, 여러 대의 로봇이 작물 운반이나 장비 이송을 협력 수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는 "운반로봇의 고도화뿐 아니라 방제, 제초, 수확 등 농업 분야에 필요한 AI 기반 로봇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대동그룹이 농업 분야 글로벌 AI 로봇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