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덕에 소상공인 모처럼 '방긋'...10명중 7명 "만족"
파이낸셜뉴스
2025.08.12 08:52
수정 : 2025.08.12 08:54기사원문
소상공인연합회 조사…정책 만족도 70%·사용처 제한·금액 확대 요구
[파이낸셜뉴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는 1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성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도·소매업, 숙박업, 식음료업, 교육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 설문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소비쿠폰 사용 후 55.8%의 사업장에서 매출이 늘었으며 이 중 절반 이상(51.0%)은 10~3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이 68.6%로 가장 높았고, 식음료업이 52.6%를 차지했다.
방문 고객 수도 51.8%의 사업장에서 증가했다. 증가한 사업장 중 52.1%는 10~30%의 고객 증가율을 보였다. 응답자의 75.5%는 소비쿠폰이 전통시장·골목상권 이용을 유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고, 63.0%는 소비 진작에도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정책 인지도는 99.5%에 달했다. 정책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70.3%, 향후 유사 정책 시행 필요성에는 70.1%가 동의했다. 개선 방안으로는 ‘골목상권 집중을 위한 사용처 제한’(49.8%)과 ‘쿠폰 금액 확대’(47.4%)가 꼽혔다.
송치영 소공연 회장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단순히 소비를 늘리는 것을 넘어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며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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