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막이가 5초 만에 목베개로" 여행과 일상이 편안해지는 '키크 필로우디'

파이낸셜뉴스       2025.08.13 06:00   수정 : 2025.08.13 06:00기사원문
패션테크 기업 커버써먼
의류 브랜드 '키크' 착용기
'무게 150g' 목베개 겸 바람막이
부풀어오르는 가방 '복어백'



[파이낸셜뉴스]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목베개를 챙길지 말지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목베개가 있으면 장거리 이동이 편안해지지만 부피가 커서 짐이 되기도 한다. 이 고민을 해결한 것이 바로 패션 테크 의류 기업 커버써먼의 브랜드 '키크(keek)'다.

150g 바람막이 하나만 챙겼는데 목베개가 같이 왔다


기자가 직접 착용해본 제품은 키크의 필로우디 UV 라이트 윈드브레이커 V2다. 필로우디의 가장 큰 특징은 '변신'이다. 바람막이에는 숨겨진 밸브가 있는데, 이 밸브를 꺼내 입김을 불어 넣으면 단 5초 만에 목 부분이 부풀어 오른다. 의류이자 목베개가 되는 것이다. 입에 닿는 부분인 공기주입구와 에어밸브는 인체에 무해한 폴리에틸렌(PE) 소재로 제작됐다고 한다.

특히 바람을 불어넣고 3시간가량 차량에 탑승했는데도 목 부분 바람이 새지 않아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행 중 갑작스러운 이동이나 대기 시간에도 간단히 공기를 넣고 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공기 주입량도 자유롭게 조절 가능해, 목의 각도나 쿠션감을 개인 취향에 맞출 수 있다.



필로우디의 무게는 약 150g으로, 일반 바람막이보다 가벼운 느낌이었다. 바람을 빼면 평범한 재킷처럼 접어 가방에 넣을 수 있어 부피 부담이 거의 없다. 두께는 살이 비칠 정도로 얇아서 시원하다. 그런데도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건 자외선(UV) 차단가공과 경량 나일론 쉘 덕분이라고 한다.

가방의 재밌는 변신 ‘복어백’


키크의 기술은 가방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착용해본 키크의 가방은 일명 ‘복어백’으로 불린다. 가방 안쪽에 공기를 주입하면 동그랗게 부풀어 올라 마치 복어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모양이 된다. 화장품 등 깨지기 쉬운 소지품을 보호해주며, 쿠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의류는 실용성만큼이나 디자인도 중요하다. 복어백의 강점은 여기에 있다. 컬러와 소재가 깔끔해 데일리 패션으로도 손색이 없다. 실제 기자는 헬스장을 갈 때는 물론 친구들과의 저녁 자리나 외곽 드라이브를 갈 때도 복어백에 손이 갔다.

무난한 디자인을 원할 땐 바람을 넣지 않고 착용하면 된다. 바람을 빼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5초에 불과했다.

패션테크 선두 기업 커버써먼


필로우디 세번째 버전도 여름을 맞아 공개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제품은 윈드브레이커와 후디 V3로 목 지지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착용감·소재·활용성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윈드브레이커 V3는 자외선 차단과 정전기 방지 기능을 더한 '립스탑 원단'을 적용해 땀이나 물에 젖어도 피부에 밀착되지 않으며, 팔의 움직임을 고려한 패턴 설계로 활동성을 한층 높였다.



필로우디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입소문을 타며 누적 판매량 8만개를 돌파했다.
국내 및 글로벌 주요 패션·유통 기업과의 기업 간 거래(B2B) 네트워크도 강화하고 있다.

커버써먼은 자체 개발한 공기 주입 구조와 패션 디자인을 결합한 '패션 테크'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커버써먼은 연구개발(R&D)센터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서며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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