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위축에 전국 소매판매 13분기 연속 줄었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4:23
수정 : 2025.08.12 14: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소매판매가 13분기(3년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은 미국 관세조치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등의 호조로 다시 플러스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5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2·4분기 전국 소매판매는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울산(5.4%), 인천(4.9%), 세종(3.5%) 등에서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가 늘어 증가했으나, 제주(-2.3%), 경북(-1.8%), 서울(-1.8%)은 면세점과 전문소매점 판매 감소로 하락했다. 2·4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보다 2.1% 증가했다. 충북(14.1%), 경기(12.3%), 광주(11.3%) 등은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이 늘었으나 서울(-10.1%), 충남(-6.4%), 부산(-4.0%)은 의료·정밀기기, 금속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2·4분기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보건·복지, 금융·보험 등에서 늘면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경기(5.4%), 인천(3.5%), 세종(3.3%)은 예술·스포츠·여가,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어 상승했다. 반면 제주(-9.2%), 경남(-2.8%)은 정보통신, 부동산, 예술·스포츠·여가 등에서 줄면서 감소했다. 2·4분기 수출(통관 기준)은 전국에서 2.1% 증가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선박, 기타 중화학 공업품 등의 수출이 늘어난 연유다.
수출액은 2023년 4·4분기부터 5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가다 올해 1·4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이번 2·4분기에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제주(37.8%), 충북(34.9%), 경남(12.9%)은 프로세서·컨트롤러, 메모리 반도체, 기타 중화학 공업품 수출이 호조를 보이며 크게 늘었고, 세종(-37.2%), 전남(-13.7%), 부산(-6.0%)은 기타 인조플라스틱, 선박 등 수출이 줄어 감소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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