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베트남 정상 내외와 전통공연 감상…"뗄 수 없는 관계"
뉴스1
2025.08.12 15:01
수정 : 2025.08.12 17:56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12일 오전 청와대 상춘재에서 국빈 방한 중인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 내외와 친교 일정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양국 정상 내외는 먼저 양국의 전통악기로 구성된 공연을 감상했다.
우리 측은 조윤영 여창가객을 비롯한 악사들이 거문고, 양금, 피리, 장구 등이 사용된 '편수대엽- 모란은' 공연을 선보였고, 베트남 국립전통극단은 '단다'라는 베트남 전통악기로 공연을 선보였다.
양국 정상 내외는 '단다'를 직접 시연도 했고, 베트남 당서기장이 이 대통령 내외에게 단다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단다는 진정한 의미에서 자연의 소리'라는 단다의 음에 대한 소감도 나눴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 내외는 상춘재 차담과 녹지원 산책을 함께하며 양국 문화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고, 정상 간 우애를 다지는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전일(11일) 김혜경 여사가 선물한 한복을 입고 친교 일정에 참석했다. 응오 프엉 리 여사는 "한복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다고 한다.
양국 정상 내외는 공연 관람을 마치고 상춘재 차담과 녹지원 산책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간 문화적 친밀감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베트남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앞으로 상생 협력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또 럼 당서기장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날 상춘재 차담회는 차를 선호하는 또 럼 당서기장 내외의 기호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좋은 차는 좋은 친구와 함께 마셔야 더 맛있다'는 베트남 속담을 언급했고, 또 럼 당서기장 내외와 차를 나누니 친밀하게 느껴진다고도 했다.
이에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이 대통령 내외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 내외께서 추후 베트남에 방문했을 때도 베트남 전통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행사와 관련해 "어제 국빈만찬에 이어 오늘 상춘재 친교 행사는 양국 정상 내외간 유대와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한편 또 럼 서기장은 지난 10일 방한해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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