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재' 마이크론, 결국 中인원 감축…모바일 낸드 개발 중단

뉴스1       2025.08.12 17:24   수정 : 2025.08.12 17:24기사원문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미국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마이크론)가 중국 내 인원을 감축하고 모바일 낸드 제품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중국 당국이 마이크론 제품의 '보안 문제'를 경고한 후 중국 시장이 타격을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중국 펑황과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임베디드 부문의 연구 개발, 테스트 및 FAE/AE 등 지원 부서를 대상으로 인원 감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하이, 선전 등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 인원 감축은 중국 사업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지난 2023년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존재해 주요 정보 인프라 공급망에 중대한 보안 위험을 초래하고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네트워크 보안법'에 따라 중국 내 모든 주요 정보 인프라 운영 주체에 마이크론 제품 구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후 마이크론의 중국 사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마이크론은 올해 회계연도 기준 글로벌 매출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매출은 지속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기준 마이크론의 중국 지역 매출은 전체의 12.1% 수준에 불과했고,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감소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마이크론은 중국 사업 조정에 대해 "모바일 낸드 제품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미래 모바일 낸드 제품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며 "여기에는 UFS(Universal Flash Storage)5의 개발 종료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다른 낸드 솔루션 및 모바일 디랩 제품의 개발 및 지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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