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가뭄단계 ‘경계’ 격상… 범정부 TF 출범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8:52
수정 : 2025.08.12 18: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됐다. 환경부는 강릉시 생활·공업용수 주 공급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25%대로 낮아짐에 따라 가뭄 단계를 '경계'로 격상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강릉지역의 심각한 가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합동 가뭄 TF 대책회의'를 긴급 개최하고 대체용수 확보, 운반·제한급수 등 기관별 대응과 협력방안을 점검했다.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오봉저수지에서 공급하는 생활·공업·농업용수를 하루 2만t 추가 감량한다. 농업용수는 남대천 물로 대체하면서 제한급수를 지속하고 생활·공업용수는 시민들에게 절약을 당부할 계획이다.
강릉지역은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강수량이 394.1㎜로 평년 같은 기간 강수량(766.6㎜)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특히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0% 미만까지 떨어질 경우 생활용수 제한급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행안부는 이번주 내로 재해구호협회와 협력해 생수 2만9000병을 긴급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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