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산업 부활’ 거점도시 도약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9:05   수정 : 2025.08.12 19:05기사원문
부산시·한국원양산업협회 협약
기반 구축·경쟁력 강화 등 도모

부산시가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손잡고 원양산업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시는 12일 시청에서 한국원양산업협회와 '원양산업 미래 전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원양산업협회는 1964년 한국원양어업협회로 출범, 원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공동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특수법인이다.

이번 협약은 원양어업 관련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원양산업 거점도시로서 부산의 위상 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원양산업 대표 기관이 직접 체결하는 업무협약으로, 지자체와 원양협회가 맺은 전국 첫 사례다.

협약에는 원양산업 기반 구축과 경쟁력 강화, 원양산업의 디지털화와 스마트 계측·유통 체계 구축, 원양산업 유산 보존과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전시·교육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원양산업은 1957년 우리나라 최초 원양어선인 지남호의 부산항 출항 후 발전을 거듭해 1971년 우리나라 총수출액의 약 5%인 5510만달러를 차지하며, 대한민국을 세계 3대 원양어업국 반열에 올려놓은 핵심 수산업이다.


지난해 반입량 기준 국내로 반입되는 원양 어획물의 58.1%인 16만5000t이 부산 감천항을 거쳐 유통됐다. 참치, 오징어, 이빨고기 등 주요 어종의 상당량이 부산을 거쳐 유통·가공·수출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기후변화, 자원 고갈, 글로벌 공급망 위기 같은 수산업 환경에서 원양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과 디지털-사회가치경영(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반 협력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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