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채용 줄었다지만...'이것' 갖췄으면 모셔간다고?
파이낸셜뉴스
2025.08.13 09:20
수정 : 2025.08.13 09:20기사원문
Z세대 "공정한 보상·유연 근무" 중시
지원 결정 '골든타임'은 5분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채용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채용공고 수가 3% 줄었지만, 상위권 인재 확보 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사 캐치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상반기 캐치 채용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 이번 리포트는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채용공고 데이터, Z세대 구직자 설문조사, 3만7000건의 면접 후기를 분석해 상반기 채용 흐름과 하반기 인재 확보 전략을 제시했다.
먼저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반복 업무 자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신입 채용 수요가 감소했다. 대신 직무 적합도와 실무 적응력처럼 AI가 대체할 수 없는 역량을 중심으로 한 선발 기준이 강화됐다.
또한 Z세대는 ‘공정한 보상’(직무급제 찬성 83%), ‘유연한 근무환경’(레벨제 찬성 72%)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주 4.5일제 선호도는 78%였으며, 경력 중간 휴식기인 ‘마이크로 은퇴’ 의향도 65%로 나타났다.
Z세대가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을 결정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분 이내였다. 연봉·직무·성장 가능성이 명확히 제시된 공고일수록 지원율이 높았다. 면접에서는 ‘열정’보다 컬처핏과 직무 전문성이 중시됐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하반기 채용의 핵심은 다수의 지원자 확보가 아니라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어떻게 유치하느냐에 있다”며 “이번 리포트가 채용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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