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춥다…'하루 3천520건' 쏟아지는 민원에 서울지하철 몸살
연합뉴스
2025.08.13 10:24
수정 : 2025.08.13 10:24기사원문
냉난방 민원 5∼7월 34만건…"긴급민원 처리 지장" 자제 당부
덥다·춥다…'하루 3천520건' 쏟아지는 민원에 서울지하철 몸살
냉난방 민원 5∼7월 34만건…"긴급민원 처리 지장" 자제 당부
공사에 따르면 올해 5∼7월 접수된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34만여건, 하루 평균 3천520건으로 집계됐다.
올해 1∼7월로 범위를 넓히면 냉난방 불편 민원은 총 50만5천건이다.
이는 고객센터로 접수된 불편 민원 전체 중 79.6%에 달한다.
'덥다'는 민원이 47만2천건으로 '춥다'는 민원(3만3천건)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체로는 무려 92만5천건의 냉난방 민원이 들어왔다. 연간 민원 건수는 2022년 56만건, 2023년 87만5천건으로 매년 증가세다.
최근 5년간 호선별 통계를 보면 수송 인원이 가장 많은 2호선(39.9%)에 냉난방 민원이 집중됐다. 7호선(19.0%)과 3호선(12.7%), 5호선(10.8%)이 뒤를 이었다.
공사는 냉난방 민원을 줄이고자 '객실 온도가 자동으로 유지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8호선과 2호선에 부착했다.
또한 환경부 고시에 따른 기준온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과 혼잡도 등 상황에 따라 승객별로 느끼는 체감온도가 다르다는 점을 알리는 영상도 제작해 승강장에서 송출하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쾌적한 지하철 이용 환경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면서 "열차 내 긴급민원 처리를 비롯해 질서 저해자 등 긴급한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냉난방 민원 제기를 자제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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