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등 24개국 "가자 구호차단 풀어야…기아 위기 상상못할 수준"

뉴스1       2025.08.13 10:39   수정 : 2025.08.13 10:3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영국, 캐나다, 호주 등이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통제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호주, 캐나다 등 24개 외무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가 상상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그들은 성명에서 "(가자지구에서) 기아가 우리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기아를 중단시키고 되돌리기 위해선 지금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 정부가 모든 비정부기구(NGO)의 지원 물자 수송을 승인하고 필수 인도주의 활동가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식량, 영양 공급품, 주거, 연료, 식수, 의약품과 의료장비 등 구호품이 가자지구로 들어갈 수 있도록 모든 검문소와 경로가 활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주민들의 기아에 대한 책임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구호품 탈취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가자지구로 들어가는 구호품을 통제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가자지구에 공중 투하 방식으로 구호품을 전달하고는 있지만 기아 문제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가자지구의 기아 상황이 악화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스라엘은 구호품 반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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