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듣는 인터스텔라"…현대모비스, '영화음악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08.14 09:44   수정 : 2025.08.14 09:00기사원문
젊은 세대 겨냥, 한스 짐머 음악과 전문가 해설 곁들여 쿠킹·플라워 클래스·온라인 축구대회 등 문화 활동 운영



[파이낸셜뉴스] "따다단딴 따다단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메인 테마가 웅장하게 울려 퍼지자 강당을 채운 직원들 사이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현대모비스가 임직원들의 감성 충전을 위해 마련한 이색적인 사내 문화 행사 풍경이다.

현대모비스는 무더위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한 여름날의 음감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음악을 통해 일터 분위기를 환기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확산시키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영화 '인터스텔라', '다크나이트' 등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거장 한스 짐머의 대표 작품들로 꾸며졌다. 영화와 음악에 관심이 높은 젊은 세대 직원의 수요를 반영한 기획이다.

특히 단순히 음악만 감상하는 것을 넘어, 작품의 배경과 음악적 특징을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김익상 서일대학교 영화방송공연예술학과 교수가 해설을 맡아 깊이를 더했다. 김 교수는 이날 △영화 음악의 기능과 역할 △음악을 통해 확장되는 영화의 공간감과 스케일 △한스 짐머 만의 작곡 기법과 독창성 등 깊이 있는 분석과 흥미로운 이야기를 음악과 함께 풀어냈다.

선착순으로 참가자를 모집한 이번 행사는 접수 시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현장에서는 "한스 짐머 음악을 직장에서 듣게 될 줄 몰랐다", "음악만으로도 힐링인데 해설까지 곁들여지니 더 몰입됐다"는 만족스러운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온라인 축구 게임 대회, 쿠킹클래스, 부부의날 기념 플라워 클래스 등 다양한 조직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임직원들이 일터에서 문화적 여유와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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