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무인기 연루' 육군중장 직무정지..김여정 비난까지 겹쳐 합참 곤욕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0:32   수정 : 2025.08.14 10: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기 위한 '평양 무인기' 투입작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고 있는 합참 작전본부장의 직무가 정지됐다. 국방부는 내란 특검 수사를 받는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인 L모 육군 중장의 직무정지 및 분리파견을 14일 단행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L 본부장을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와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 피의자로 전환하고 이 본부장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검팀은 합참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지시에 따라 비상계엄 명분으로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무리하게 진행했는지 수사 중이다. L 본부장은 지난달 참고인 조사에서 김 전 장관의 지시로 지난해 10월 3일과 9일, 10일에 평양 무인기 투입 작전을 수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합참은 최근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혼선을 빚는 등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합참은 "북한군이 전방 일부 지역에서 대남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는 활동이 식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이같은 사실을 이날 전면 부인했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측도 일부 확성기를 철거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실부터 밝힌다면 무근거한 일방적 억측이고 여론조작 놀음"이라며 "우리는 국경선에 배치한 확성기들을 철거한 적이 없으며 또한 철거할 의향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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