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특검 당원명부 압수 시도, 정치적 악용”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4:54   수정 : 2025.08.14 14: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특별검사팀이 국민의힘 당원명부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정치적 악용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특검은 다른 특검들과 달리 우리 당의 경쟁상대인 당들끼리만 정한 특검이므로 우리 당원 정보를 무차별적으로 가져가는 것은 정치적 악용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김건희 특검을 비롯해 내란·채해병 등 3특검 추천권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정당들에게만 부여됐던 만큼, 정치적 편향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이다.



정치적 악용 여지를 떠나 당원 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당원 정보는 당에서조차 공개하면 형사처벌을 받을 정도로 강력히 법적으로 보호된다”며 “어떤 국민이 당원인지 공개되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민주주의 적극 참여를 위한 정당 가입을 막는 큰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자신이 당원인지 여부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공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당으로서의 약속을 믿고 우리 당에 가입해줬다”며 “그 약속은 가볍지 않고 공익적”이라고 강조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