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한국형 탄소 크레딧’ 시장 육성책 나온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6:02   수정 : 2025.08.14 16:02기사원문
이형일 기재1차관 "거래플랫폼 신설하고 수요처 확대"



[파이낸셜뉴스]정부가 올해 하반기 ‘한국형 탄소 크레딧’ 시장 활성화 방안을 내놓는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유관기관·참여기업과 간담회를 열고 "거래 플랫폼을 신설해 다양한 크레딧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 수요처를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탄소 크레딧 시장은 기업·기관이 자발적으로 줄인 탄소 배출 실적을 검·인증기관을 통해 등록·거래하는 제도다.

국제 규제 강화로 세계 시장은 급성장 중이며, 미국·싱가포르·영국 등은 이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반면 국내 자발적 탄소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인증·거래 인프라가 미비하고, 실질적 수요도 부족하다.


정부는 크레딧의 투명성과 품질을 높이기 위해 그린워싱 방지용 검·인증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

이 차관은 민간의 적극적인 탄소크레딧 시장 참여를 요청하면서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까지 남은 5년 간 탄소 크레딧 시장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추가적인 의견 수렴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한국형 탄소크레딧 활성화 대책'을 하반기 발표할 계획이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