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주택 89% 전세대출 막히자…잘나가던 '미리내집' 신청 급감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8:32
수정 : 2025.08.14 21:00기사원문
5차 평균 청약경쟁률 39.7대 1
지난 4월 4차대비 3분의 2로 줄어
관심 끌던 청담르엘도 16대 1 그쳐
14일 SH에 따르면 지난 11~12일 미리내집 신규 입주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485가구 모집에 1만9265명이 접수했다.
미리내집은 시세의 80% 수준 보증금으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서울시 장기 전세주택이다. 이번 모집에서 최고 경쟁률은 3가구 모집에 743명이 몰리며 247.7대 1를 기록한 '더샵강동센트럴시티' 59㎡이 차지했다.
임대보증금이 4억원을 넘으면 주택도시기금에서 저금리로 빌려주는 버팀목대출이 집행되지 않는다. 이번 공고에서는 보증금이 3억3228만원인 '힐스테이트 장승배기역' 44㎡ 51가구만 대출을 받을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6·27 대출규제로 수도권 기준 신혼부부 전용 버팀목 대출 한도가 최대 3억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줄었다. 현금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면 정책대출 외 자금 마련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점에서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들의 부담이 커졌다는 관측이다.
앞서 서울시는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전세대출 한도를 4억원에서 6억원으로 상향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이번 공고에서 △잠실래미안아이파크 43㎡는 19.4대 1, △잠실래미안아이파크 59㎡는 51.2대 1의 경쟁률을 △청담르엘 49㎡는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버팀목대출이 나오는 △힐스테이트장승배기역 44㎡는 경쟁률이 60대 1이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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