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흡수통일 추구 안 해…9·19 군사합의 단계적 복원"

파이낸셜뉴스       2025.08.15 10:46   수정 : 2025.08.15 10:11기사원문
광복 80주년 경축사서 남북 신뢰회복·대화복원 강조
"올해를 평화공존 원년으로"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회복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단계 복원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하되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의 특수관계"라며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이 먼저"라고 말했다.

이어 "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차근차근 풀어야 한다"며 "취임 직후 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를 취한 것도 이런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 80주년인 올해를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 삼자"며 "남북이 서로 가능한 사안부터 이행하며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교류 협력 기반을 회복하고 공동성장 여건을 마련하겠다"며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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