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과거 직시·미래 협력…한일 관계 투트랙 전략 재확인

파이낸셜뉴스       2025.08.15 14:31   수정 : 2025.08.15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에서 과거사는 원칙대로 대응하되 미래지향적 협력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다시금 확인했다.

대일 외교에서 역사 문제를 분리하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급변하는 국제 경제·기술 환경 속에서 일본과의 파트너십 필수라는 판단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15일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경제 발전에 있어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로 규정했다.

특히 한일 양국이 △연간 1200만명 수준의 인적 왕래 △초격차 인공지능 시대 공동 대응 △산업 협력의 확대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실용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하는 신뢰가 기반이 돼야 한다는 의중이다. 이 대통령은 "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이라며 "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