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펄벅 '영향력 있는 여성상'…"빛나는 가수이자 다문화 청년들의 옹호자"
파이낸셜뉴스
2025.08.16 04:30
수정 : 2025.08.16 04:30기사원문
故이희호 여사 이후 25년만의 수상…어린 시절 인순이, 펄벅 후원받아
다민족·혼혈 학생 위한 홍천 해밀학교 설립…한국 펄벅 재단 이사로 활동
[파이낸셜뉴스] 가수 인순이(본명 김인순)가 미국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영향력 있는 여성상'(Woman of Infuence Award)을 수상한다.
펄벅 인터내셔널은 15일 홈페이지에 "인순이(Insooni)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김인순이 2025년 영향력 있는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올해 인순이의 수상자 선정 사실을 공개했다. 한국인이 이 상을 받는 것은 지난 2000년 고(故) 이희호 여사 이후 25년 만이다.
또 "인순이는 펄벅 인터내셔널의 활동과 사명에 오랫동안 직접 참여해 왔고 펄벅의 인도주의적, 다문화적이며 옹호적 유산을 몸소 실천했다"며 "그는 사회적으로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을 극복하고 음악계에서 성공했고 고국에서 유명해졌다"는 설명도 더했다.
인순이가 지난 2013년 강원도 홍천에 세운 해밀학교도 소개했다. 해밀학교의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며 인순이는 이 학교의 이사장을 맡고 있다.
펄벅인터내셔널은 "다민족 및 혼혈 학생들을 위한 무상 기숙형 대안학교다. 펄벅이 구상한 공존의 정신을 구현하고 있다"며 "2023년 정부의 다문화 청소년 가정지원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다문화 및 혼혈 중·고등학생들의 권익 옹호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순이는 현재 한국 펄벅 재단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순이는 오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한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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